논증 뜻 논증 개념 논증과 문제 해결

 

논증이란?

요약 어떤 판단의 진리성의 이유를 분명히 하는 일

입증이라고도 한다. 증명해야 할 판단을 가증명제(可證命題: 提題 ·論題 ·主張 ·定立)라 하고 그 이유로서 선택되는 판단을 논거(論據)라고 한다. 가증명제 및 논거는 논증의 구성요소이며 추론의 갖가지 형식으로 구성된다. 이것을 논증의 형식이라 한다. 즉, 논증은 논거를 전제, 가증명제를 결론으로 하는 추론형식을 취하나 결론이 이미 주어진다는 점에서 추론과 다르다.


논증이란 


논증은 내가 하고 싶은 말을 조리 있게 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음
이렇게 자기 주장을 내세워서 상대방을 설득하려면 왜 그런 생각을 하는지에 대한 타당한 이유를 제시할 수 있어야 함
글쓰기에서 논증이란 이렇게 이치에 맞게 자기 주장을 내세워 글을 쓰는 것을 말함
그래서 논증의 방법으로 글을 쓸 때는 '의견1), 논거2), 추리3)'의 세 가지 요소가 반드시 필요함

타당한 논거가 있다면 상대방을 설득할 수 있다.

 

 


 

표현의 양식


표현의 양식에는 네 가지가 있다. 묘사, 서사, 설명, 논증이 그것이다. 논증의 의미는 나머지 세 가지 표현 양식과 비교해 보면 명확해진다.

묘사(描寫, description)는 어떤 대상이나 상황을 직접 목격하듯이 생동감 있게 표현하는 양식이다. 예를 들어 누군가가 여행 경험담을 친구에게 흥미롭게 전달하려면 마치 지금 그 여행지에 와 있는 것처럼 생생하게 표현하는 방식이 효과적인데, 이럴 때 묘사가 자주 사용된다.

서사(敍事, narration)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사건이나 인물의 변화를 이야기로 표현하는 양식이다. 예를 들어, 호메로스의 서사시 <오디세이아>에서 주인공 오디세우스가 트로이전쟁에서 승리한 후 고향 이타카로 돌아오기까지 그 여정을 시간의 흐름에 따라 누군가가 재미있게 이야기할 경우, 이것이 서사에 해당한다.

설명(說明, explanation)은 어떤 대상이나 상황의 내용을 상세히 밝혀 이해하기 쉽게 표현하는 양식이다. 예를 들어, 누군가가 신제품 스마트폰을 처음 사용하면서 사용법을 모를 경우 그 속에 동봉된 사용설명서를 보면서 사용법을 익히게 되는데, 여기서 사용 설명을 표현한 양식이 설명에 해당한다.

이에 비해 논증(論證, argument)은 어떤 결론(주장)을 뒷받침하는 일련의 이유나 증거들을 밝히는 표현의 양식이다. 결론을 뒷받침하는 이유나 증거를 밝히는 과정에서 때로는 설명과 같은 다른 표현 양식이 부분적으로 사용될 수는 있지만, 그렇다고 다른 표현 양식이 논증인 것은 아니다.

상황에 대한 생생한 묘사, 시간적 흐름에 따른 이야기인 서사, 어떤 대상이나 상황을 상세히 밝히는 설명과 달리, 논증의 가장 중요한 특징은 어떤 주장(의견)과 이 주장(의견)을 뒷받침하는 이유나 증거로 이루어진 진술이라는 점이다. 따라서 논증은 단순한 의견의 진술이 아니다. 어떤 진술이 논증이 되려면 그 의견이 참이라고 주장되어야 하고, 또한 그 주장을 입증할 만한 이유나 증거들이 함께 제시되어야 한다. 수사학의 맥락으로 확대하면, 논증을 한다는 것은 좋은 이유를 제시함으로써 상대방이 자신의 의견을 받아들이도록 설득을 시도하는 것이다. 또한 논증을 만드는 과정에 중점을 둘 경우 그것을 보통 ‘논증하기(argumentation)’라고 한다.

 

 

 

논증과 추론


일반적으로 추론(inference)은 이미 알고 있는 정보들에서 어떤 결론을 이끌어 내는 사유의 과정을 말한다. 즉, 추론은 우리의 내면에서 어떤 이유 때문에 특정한 결론에 도달하는 일종의 심리적 과정이다. 이에 비해 논증은 특정한 주장과 그 주장을 뒷받침하는 이유로 이루어진 진술이다. 엄밀히 말해 논증은 말과 글로 표현된 진술에 한정된다는 점에서 심리적 과정인 추론과 구분된다.


그러나 사유와 언어적 표현이 형식적으로는 구분되지만 실질적으로는 구분되기 힘들다는 점에서 추론과 논증은 밀접한 연관을 맺고 있다. 왜냐하면 언어가 없다면 사유의 과정도 작동될 수 없고, 마찬가지로 논증은 합리적인 사유의 활동이 없다면 구성될 수 없기 때문이다. 사실상 추론은 어떤 식으로든 언어로 객관화되어야만 거기에 대한 분석과 평가가 가능하다. 이 점 때문에 적지 않은 경우 추론과 논증은 구별 없이 사용되기도 한다.



또한 추론과 논증의 공통점은 이 둘 모두 전제(premise)와 결론(conclusion)으로 구성된다는 점이다. 추론에서 전제는 이미 알거나 믿고 있는 것이고, 결론은 그 전제로부터 도달하는 새로운 지식이나 믿음이다. 논증에서 전제는 언어로 진술된 이유나 증거이고, 결론은 이유나 증거로 뒷받침되는 주장이다. 사유와 언어적 표현이라는 차이와는 다른 기준으로 추론과 논증을 구분하려고 할 때 전제와 결론 사이의 논리적 진행의 순서를 활용할 수 있다. ‘p → q’에서 ‘전제 p’로부터 ‘결론 q’로 진행하는 것을 추론이라고 하고, ‘결론 q’로부터 ‘전제 p’로 역행하는 것을 논증이라고 할 수 있다. 즉, 추론은 주어진 전제들로부터 결론을 도출하는 과정에 중점을 두는 반면, 논증은 제시된 결론을 뒷받침할 수 있는 이유를 모색하는 데 중점을 둔다.


 

논증과 문제 해결


논리학의 범위를 넘어서 일상생활로 확대하면, 어떤 주장과 그 주장을 뒷받침하는 일련의 이유나 증거들로 이루어진 논증은 문제 해결(problem solving)과 밀접한 연관을 맺는다. 왜냐하면 논리적 결론에 해당하는 주장은 어떤 문제에 대한 특정한 의견으로서 이 문제가 어떻게 해결되어야 하는가에 대한 특정한 입장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문제 해결의 맥락에서 보면, 사실상 해결해야 할 문제가 없다면 논증도 성립하지 않는다.

문제 해결의 맥락은 일반적인 논리학의 범위에 한정되지 않는다. 예를 들어, ‘점심으로 뭘 먹을까?’라는 문제에 대해 다양한 해결책이 가능하다. 어떤 사람은 구내식당에서 점심을 먹을 수도 있지만, 다른 사람은 회사 밖에 나가서 중식집에서 짬뽕을 먹을 수도 있다. 그리고 이들이 각자 구내식당이나 중식집을 선택한 나름의 이유를 지니고 있다면, ‘점심으로 뭘먹을까?’라는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도 넓은 의미에서는 일종의 논증이라고 할 수 있다. 즉, ‘갑’이 “나는 중식집에서 오늘 점심으로 짬뽕을 먹는다. 왜냐하면 어제 저녁 먹은 술을 해장하는 데 짬뽕 국물이 제일 좋기 때문이다”라고 생각하고 그대로 행동에 옮겼다면 이것도 일종의 논증으로 볼 수 있다. 이처럼 문제 해결의 맥락에서 논증은 단순히 책에서 이론으로 배우는 논리만이 아니라, 합리적 이성을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살아가면서 할 수밖에 없는 판단과 선택, 그리고 행동을 포괄한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여러 가지 중 뭘 먹고 입을지 하는 선택의 순간에 고민하는 것처럼 작은 문제도 있고, 대학 입시를 앞둔 수험생이 어느 대학교 어떤 전공을 선택할지를 두고 고민하는 것처럼 비교적 중요한 문제도 있다. 어쩌면 인생은 이렇듯 문제들의 연속이라고 할 수 있고, 논증의 과정은 바로 이 문제들을 해결해 나가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이렇게 본다면, 우리가 일상생활을 나름대로 합리적으로 조정하면서 살아 나간다는 것 자체가 넓은 의미에서 논증의 과정인 것이다.

 

<출처:네이버지식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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