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러 : 개인심리학 (feat. 프로이트)

 

 

열등감 극복하는법_ 

 

열등감

다른 사람과 비교했을 때 자신이 뒤떨어졌다거나 능력이 없다고 느끼는 감정

 

 

 

열등감에 빠진 사람은 자기 자신을 무능하고 무가치한 존재로 여기며, 무의식 속에서 자기를 부정하고 합리적 · 이성적이지 못하면서 불안심리를 동반한 이상행동을 보일 수도 있고, 경쟁에서 자기는 늘 실패할 거라는 생각에서 벗어나지 못할 수도 있다. 아들러(Adler)는 열등감이 인간 삶에 미치는 영향, 특히 열등감과 인간의 정신병리현상과의 관계를 밝혔다. 그는 인간의 심층심리에 자리 잡고 있는 열등감이 모든 병리현상의 일차적 원인이라고 해석하고, 많은 정신병리현상은 열등감에 대한 이차적인 반응이라고 보았다. 인간은 누구나 열등한 존재로 태어나기 때문에 인간이 된다는 것이 곧 열등감을 갖게 된다는 것이라고 말하였다.

 

 

아들러(1979)는 모든 인간에게 필연적으로 생기는 열등감의 근원을 인류학적이고 발달심리학적으로 두 가지 면에서 설명하였다. 첫째는 계통발생학적(phylogenetisch)으로 인간은 육체적으로 약한(열등한) 종족에 속한다는 것이다. 연약한 인간에게 엄청난 힘을 지닌 자연은 두렵고 무서운 존재로 인식되며, 이러한 적대적인 환경을 극복하고자 집단을 형성하고 지능을 비롯한 다양한 능력을 발달시켜 결국 자연의 지배자가 될 수 있었음을 지적하였다. 둘째는 개체발생학적(ontogenetisch)으로 인간은 생애 초기에는 육체적으로 아주 약한 존재로서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는 생존조차 할 수 없는 무력한(열등한) 존재라는 사실에 주의를 기울였다. 이 때문에 무력감과 열등감이 인간의 기본 감정을 이룬다고 보았다.

 

열등감은 신체적 열등감(용모, 체격, 체력, 성기, 성적 기능에 관한 열등감), 심리적 열등감(지적, 성격적 열등감), 사회적 열등감(가족, 가정의 생활수준, 소속집단의 조건을 둘러싼 열등감)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어느 것이라도 단순한 열성의 자각이나 의식만의 열등감은 아니고 그것을 원인으로 고민하고 있는 경우나 원인을 확실하게 의식할 수 없고 막연한 자기장애감(부전감), 무력감, 무의의감()을 느끼는 경우를 말한다. 현대 개인심리학에서는 인생목표와 현상인식의 격차에 따르는 불쾌감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인간은 목표를 추구하며 살아가는 것이 아들러 심리학의 기본 전제이기 때문에 인간은 열등감을 갖고 있는 것이다.

 

 

열등감은 다음과 같은 특징이 있다.

 

첫째, 객관적인 원인보다는 주관적으로 느끼는(subjective empfunden) 것으로서 모든 인간행동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여기서 주관적 감정이 개인심리학의 열등감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런 맥락에서 아들러는 열등성과 열등감의 차이를 분명히 할 것을 강조하면서, 느낌(Gefühl, 감)이란 항상 주관적 해석이고, 일정한 가치판단에 의존하며, 객관적으로 실제 지니고 있는 열등함과는 전혀 다른 것이라고 하였다. 객관적으로는 열등하지 않아도 본인이 그렇게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요구수준의 고저에 따라 좌우된다.

 

둘째, 열등감은 자존심에 상처를 받은 영역에 한정된다.

 

 

셋째, 열등감은 자아의식에 눈을 뜬 청년기에 심각하다.

 

넷째, 열등감의 반대편에 있는 것이 우월감으로 이 둘은 뿌리가 같다.

 

다섯째, 열등감은 사회가 계층적으로 입신 출세주의의 경쟁을 하는 경우 일어나기 쉽다. 또 성공과 실패, 적군과 아군, 모두이든가 아니면 무(無)라고 하는 식의 이분법이 지배하는 곳에서 일어나기 쉽다. 한국에서 많은 열등감을 갖던 아이가 미국에 가서는 열등감을 느끼지 않게 되는 것이 그 예다.

 

여섯째, 열등감을 어느 정도 경험하느냐에 따라서 열등감을 갖는 것은 필요하고 바람직하기도 하다.

 

 

아들러(1973a)는 “열등감은 연약한 인간에게 자연이 준 축복이다.”라고 하면서 열등상황을 극복하여 우월의 상황으로 밀고 나가게 하는 힘을 지닌 강한 열등감은 인간의 잠재능력을 발달시키는 자극제 또는 촉진제로서의 역할을 한다고 강조하였다. 아들러는 인간의 모든 문화사도 인간의 불안과 열등감을 극복하고자 노력했던 역사로 보았고, 교육의 기초와 그 가능성도 열등감에서 찾았다.

 

아이는 자신의 약함을 극복하고자 하는 욕구에서 교육적 도움을 받아들이게 된다. 그래서 자신의 환경적 요구에 적응하여 약함을 가능한 한 빨리 극복하는 노력을 한다는 것이다. 이와 같이 아들러에게 열등감은 인간의 성장과 발전, 나아가 인류 문명의 발전에 매우 중요한 개념이다.

 

 

일곱째, 열등감이 있으면 보상행동(補償行動)이 일어난다. 그 때문에 적절한 열등감은 인간을 향상시키고 진보시키지만, 지나친 열등감은 위축되게 하고 비행, 나쁜 생각, 반항, 퇴행, 공격, 도피 등의 방어행동을 일으킨다. 인간관계의 알력, 기타 정서적 갈등에 기인하는 행동이상이나 정서적 교류의 결여가 있는 경우를 정서장애라고 부른다면 열등감은 그 원인도 되고 결과도 된다.

 


아들러는 사회적 관심과 활동수준에 따른 생활양식을 네 가지 유형, 즉 지배형, 기생형, 회피형, 사회적 유용형으로 구분했는데, 그 특징은 다음과 같다.
 

 

지배형(the ruling type)은 부모가 지배하고 통제하는 독재형으로, 자녀양육에서 나타나는 생활양식이다. 이 자녀들은 사회적 자각이나 관심이 부족한 반면, 활동성은 높은 편이다. 다른 사람을 배려하지 않고, 부주의하고, 공격적이다. 이 공격성은 경우에 따라서 자신을 향하기도 하여 알코올중독, 약물중독, 자살의 가능성도 품고 있다. 기생형(the getting type)은 자녀에 대한 부모의 과잉보호에서 나타나는 태도로, 이러한 유형의 아이들은 타인으로부터 모든 것을 얻고자 하는 의존적인 삶을 살아간다. 이들은 자신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려고 하지 않고 누군가에게 의존하여 기생의 관계를 유지하는 데 힘을 탕진한다.

회피형(the avoiding type)은 매사에 소극적이고 부정적이다. 이들은 사회적 관심과 활동성이 모두 떨어지는 유형으로, 삶의 문제를 아예 회피해 버림으로써 모든 실패의 두려움에서 벗어나려고 한다. 문제에 대한 의식도 없고, 사람들과의 관계에도 관심을 두지 않는다. 이상의 세 유형은 삶의 문제를 다룰 준비가 되어 있지 않고, 타인과 협력하는 능력이 부족하며, 생활양식과 실제 세계 사이에 괴리를 느껴 이로 인해 신경증 혹은 정신병 등 비정상적인 행동을 나타내기도 한다. 

 

사회적 유용형(the socially useful type)은 사회적 관심과 활동성이 높다. 즉, 긍정적 태도를 가진 성숙한 사람으로서 심리적으로 건강한 사람의 표본이다.

이들은 삶의 과제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자신의 삶의 문제를 잘 발달된 사회적 관심의 틀 안에서 다른 사람과 협동하여 해결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적절한 행동을 한다(Schultz, 1990). 여기서 사회적 관심은 높고 활동성이 낮은 유형은 이론적으로는 가능하지만 실제로는 존재할 수 없는 유형이라고 한다. 왜냐하면 사회적 관심이 높다는 것은 어느 정도 활동성이 있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개인의 창조적 자아와 독특성을 강조하는 아들러가 성격 유형론은 따로 만들지 않았지만, 그의 주요 개념 및 사회적 관심과 활동성의 높고 낮음이 조합되면 네 가지 생활양식 유형 또는 성격 유형이 형성된다. 아들러는 생활양식 유형론을 개발하기 전 몇 년 동안 자신의 생활양식 유형을 히포크라테스(Hippocrates)와 갈렌(Gallen)의 체액론과 연결하려는 노력을 했지만(노안영 외 역, 2001), 어느 유형도 한 사람의 생활양식을 정확하게 묘사할 수 없음을 발견하였다. 그는 각 개인의 독특성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 때문에 생활양식 유형론을 적극적으로 내세우지는 않았지만 생활양식 유형론이 인간의 행동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점은 인정하였다.

 

출처:네이버백과사전

 

 

자신의 불완전함을 받아들여라. 불완전함을 통해서 미래의 새로운 자신을 창조하라

-아들러!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